IDOLiSH7/2부

제3막 죄악감과 거짓과 제2화 흔들리는 마음

ojisan 2018. 12. 13. 02:29

이즈미 이오리
......다녀왔습니다.

오사카 소고
다녀왔어, 이오리군. 지금 리쿠군에게 식사를 전해주러 갈건데 같이 얼굴 보러 가지 않을래?
이오리군을 신경쓰고 있으니까. 라이브를 잘 못 한 것에 화가 나지 않았을까 하고. 그렇지 않다고 전해주긴 했지만.

이즈미 이오리
...... 저는 사양할게요. 다른 할 일이 있어서요.

오사카 소고
그래......

요츠바 타마키
내가 가지고갈게.

오사카 소고
고마워. 타마키군, 대견하네. 거실도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요츠바 타마키
릿쿵, 아프니까.

오사카 소고
그렇네.

요츠바 타마키
엄마가 병으로 죽었으니까.

오사카 소고
...... 아아, 그런가......

요츠바 타마키
이거 가지고 가면 돼? 다른 거는 없어?

오사카 소고
괜찮아. 고마워.

나나세 리쿠
......재개장 공연, IDOLiSH7이 선택돼서 다행이에요. 모두의 발목을 잡지 않게 되서 다행이다.

요츠바 타마키
나는 릿쿵이 건강해진 것이 제일 다행이야.

나나세 리쿠
하하. 낮에는 꽤나 괜찮아. 밤과 아침에 심해져. ......미안. 밤에 기침소리 시끄럽지 않아?

오사카 소고
그런거 신경쓰지말고...... 뭔가 바라는 거 있어?
전에 형과 내가 닮았다고 말했잖아?
발작이 일어났을 때, 형은 어떤 일을 해줬어?

요츠바 타마키
소-쨩, 그 녀석과 닮았구나. 그럼 그 녀석도 식칼로 찌르거나 컴퓨터를 던져버리고 해?

오사카 소고
또 타마키군은...... 그건 조금 화가 났던 것뿐이잖아.

요츠바 타마키
조금? 화가? 났던 것뿐?

나나세 리쿠
......텐 형은...... 나에게 뭐든 해줬어요.
노래해주거나 책을 읽어주거나. ......양친이 밤에 일을 하니까 힘들 때 옆에 있어주는 것은 텐 형이었어요.
발작이 일어나면 누워서도 잠을 못 자서. 텐 형의 배를 베개로 해서 잠들었어요. 그러면 편해져서 아침까지 잘 수 있어서......
......그러니까 발작이 심해질 때는 무심코 떠올려버려요. 텐 형이 있었을 때랑 없었을 때를......

요츠바 타마키
......그렇구나......

똑똑

타카나시 츠무기
저예요. 들어가도 될까요?

나나세 리쿠
앗......, 들어오세요.

철컥

타카나시 츠무기
리쿠상, 상태는 괜찮은가요?

나나세 리쿠
괜찮아. 실은 일어나도 괜찮을 정도야.

오사카 소고
그럼, 우리들은 슬슬 갈까.

요츠바 타마키
넵.
매니져, 리쿠군의 베개가 되어줘. 우리들보다 매니져 배가 부드러울 것 같으니까.

타카나시 츠무기
......베개.....?

나나세 리쿠
바, 바보......!

타카나시 츠무기
......배가 부드러워......?

나나세 리쿠
아, 아냐 아냐! 앗......, 그러니까......, 그......! 그렇지! TV라도 켜볼까!

......

츠나시 류노스케
......무방비한 여자로군. 내 방에 들어오다니.

나나세 리쿠
......! ......읏, 콜록콜록......

타카나시 츠무기
괘, 괜찮으세요!? 리쿠상!

츠나시 류노스케
내가 남자란걸 잊었나? 오늘 밤, 어떻게 되어도 몰라.

나나세 리쿠
......읏, 콜록, 괜찮습니다! 저기 채널을 돌리죠!

......

야오토메 가쿠
남자와 여자가 밀실에서 단 둘이. 할 일따위 정해져있잖아.

나나세 리쿠
......읏!

......

쿠죠 텐
좋아한다고 말해버릴까. 물론, 너에게.

나나세 리쿠
............읏!

......

나나세 리쿠
티......, 티......
......TV는 끌게요......

타카나시 츠무기
넷...... 네......
저기...... 배가 부드럽단건......

나나세 리쿠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니에요!

타카나시 츠무기
(............살찐걸까............)

나나세 리쿠
(......타마키 녀석, 쓸데없는 소릴 해서......)
저기......

타카나시 츠무기
저기......
앗, 리쿠상부터!

나나세 리쿠
아니! 매니져부터!

타카나시 츠무기
그럼...... ......리쿠상, 정직하게 말해주세요. 일이 힘든가요?

나나세 리쿠
에......?

타카나시 츠무기
리쿠상은 IDOLiSH7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제처럼 무리하게 일을 시키고 싶지 않아요.

나나세 리쿠
......괜찮아, 매니져. 나야말로 폐를 끼쳐서 미안해.
이제 그런 실패는 하지 않아...... 제대로 컨디션 관리를 할테니까.

타카나시 츠무기
......리쿠상......

나나세 리쿠
나...... 좀 더 좀 더 힘낼테니까. 남들보다 약한 만큼 남들의 배로 힘낼거니까.
간판 방송도 재개장 공연도 반드시 성공해 보일테니까......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타카나시 츠무기
......
(리쿠상을 보고 있으면 종종 신기한 기분이 든다.
마음 속으로부터 "힘내주세요!"라고 응원하고 싶어지는 기분과......
"이제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요"라고 울면서 빌고 싶어지는 기분이 왔다갔다 한다.
매니져로서 나는 어느 쪽 기분으로 있는 것이 옳은 것일까.)

이즈미 이오리
............

타카나시 츠무기
......이오리상. 할 얘기가 있어요.

계속......